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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일각 “尹, 임기단축 개헌 제안해야”

2025-02-24 18:59 정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변론을 앞둔 여권의 속내는 다소 복잡해 보입니다.

일각에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임기 단축 개헌 같은 메시지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어서,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 최후 진술에 담길 메시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탄핵 심판 결과엔 승복하겠다고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헌법재판소는 단심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서는 저희 당으로서는 수용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최근 지도부 중 일부는 최후 진술 수위에 대한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대통령이 최후 진술에서 임기 단축 개헌 같은 메시지를 언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 친윤 중진 의원은 "계엄으로 놀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하는 게 대통령에게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당 한 원로도 "임기 단축 개헌을 선제적으로 언급해야 한다는 원로들 의견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당은 그냥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치료할 의사도 아니면서 긁어 부스럼만 만들고, 혀를 놀리는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이) 국가적 과제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국민적인 눈높이에 맞춰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거다…"

어떤 메시지를 담든 사전에 언급하는 자체가 대통령 최후진술의 김만 뺄 뿐이라는 취지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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