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여권은 공수처를 향한 전방위적인 성토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경찰청으로 몰려가 오동운 공수처장의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까지 열었습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100여 명이 서울경찰청 앞에서 오동운 공수처장 체포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서울경찰청은 오동운을 즉각 체포하라! (체포하라)"
공수처의 이른바 '영장 쇼핑' 논란의 책임자라며 오 처장을 체포해 수사하라는 겁니다.
이들은 지난달 윤 대통령 체포 시도로 국가분열을 초래했다며 오 처장을 내란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오상종 / 자유대한호국단 대표]
"(서울중앙지법이) 영장 16건을 연달아 기각한 것은,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판단을 내렸음을 보여준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오 처장과 공수처 관계자들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 처장의 집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위치를 공유하거나 집으로 찾아가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 처장이 가족과 찍은 걸로 보이는 사진을 올리고 이들의 신상 파악을 독려하는 글도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오 처장이나 공수처 관계자의 신변보호 요청은 접수되지 않았다며, 신상털이성 게시물 등이 있는지 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