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잠룡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당장 내일 대선이 열리더라도 나갈 수 있다"면서 마지막 도전인 만큼 시장직을 내려놓고 올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홍 시장 전체 인터뷰는 채널A 유튜브 '국회의사담 앵커스'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채널A 유튜브 '국회의사담 앵커스')]
"만에 하나 내일 대선이 생기더라도 바로 나갈 수 있게 준비가 다 돼 있습니다."
만약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된다면 대구시장직을 내려놓고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입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채널A 유튜브 '국회의사담 앵커스')]
"(조기 대선시) 두 달 중에 한 달은 경선으로 끝나요. 본선이 한 달이에요. 그렇게 되면 경선, 본선을 구분해서 우리가 대응할 수가 없어요. 같이 하면 시간이 없어요. 탄핵 당하는 일 생기면 바로 사퇴해야죠."
공직자의 경우 선거 30일 전까지만 사퇴하면 되지만, 시장직을 경선 과정에서부터 내려놓겠다고 '배수의 진'을 친 겁니다.
홍 시장은 청년들과의 온라인 소통 채널에서도 "마지막 도전에 뒷배 대놓고 할 수는 없다", "내가 집권하면 TK 현안은 모두 해결된다"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다만 홍 시장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고 해서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바라는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홍 시장 측은 "윤 대통령이 복귀해 나라가 정상화되는 게 우선이지만, 그렇다고 조기 대선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