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이끄는 우리 경제사절단이 트럼프 2기 경제팀과 만났습니다.
미국 측은 추가 대미 투자를 강조했는데, 최 회장은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안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미 투자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토는 계속할 것"이라며 "비즈니스라는 게 필요한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센티브가 같이 있어야 한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으로부터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나온 것이 없다는 건데, 다만 "인센티브는 돈만이 아닌 여러 종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은 앞서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 선봉장인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40여 분간 만났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지난 19일)]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 미팅이 예정돼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러트닉 장관은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4000억 원 이상을 추가 투자하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의 방문으로 트럼프 2기 경제팀과 한국기업 사이에 소통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추가 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