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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AR 안경…美 따라잡기 나선 中

2025-02-24 19:37 국제

[앵커]
딥시크의 등장으로 미국을 바짝 추격하는 중국 AI 굴기가 전세계를 놀라게 했죠.

이번엔 중국의 스타트업이 지난해 미국 메타에서 선보인 것과 비슷한 AR 안경을 내놨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남성이 연설을 합니다.

그런데 연설문이나 프롬프터가 보이지 않습니다.

[주밍밍 / 로키드 창업자]
"연설문은 제 안경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연설문이 없습니다."

안경 너머로 초록색 글씨가 보이는데 손가락에 낀 반지로 화면을 조작하며 연설을 하는 겁니다.

증강현실, 이른바 AR 기술을 입힌 안경을 만드는 중국 스타트업 기업 '로키드' 대표가 곧 출시하는 제품을 공개한 겁니다.

업체 측은 안경을 착용한 채로 인터넷 검색, 번역, 결제는 물론이고 전화와 문자메시지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AR 안경은 지난해 9월 미국 메타가 먼저 공개한 바 있습니다.

손목 밴드와 눈의 움직임을 추적해 화면을 클릭하거나 페이지를 넘기는 기능을 담았는데, 중국 로키드 측은 기능은 거의 비슷하면서도 메타 제품보다 무게를 절반 이상 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미국 따라잡기’는 IT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습니다.

2년 전 미국 ‘오픈AI’사가 생성형AI인 ‘챗GPT’를 내놓자 중국은 1년 8개월 뒤에 ‘딥시크’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번 AR 안경을 공개한 로키드 창업자는 "우리 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딥시크의 경우 사용자 정보 유출 문제로 각국에서 사용이 잇달아 중단되는 등 기술 뿐 아니라 보안 문제에 대한 해법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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