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중도보수'를 들고 나오자 여권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대표가 보수를 사칭한다면서 과거 논란까지 꺼내들어 맹공을 펼쳤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빈집털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중도보수'를 강조하자 국민의힘은 '사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이 대표의 과거 논란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변호사 시절에는 검사를 사칭했고, 결혼한 사람이 총각을 사칭했단 의혹도 있었습니다. 이젠 당 대표가 되어 보수까지 사칭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웃집의 어려움을 틈타 가훈을 훔친 것도 모자라 원래 자기 것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절도죄 하나가 추가됐다"고 비꼬았습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중원으로 거침없이 막 쳐들어온다"며 이 대표의 '우클릭'에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재명 대표하고 왼쪽 집 사람들이 오른쪽 집이 보니까 비어 있어요. 목사님들 집회 나가 있고 집이 텅텅 비어 있으니까 그냥 빈집털이 막 하는 거예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 등에 모습을 비추는 일부 여당 의원 등을 겨냥하면서 여당이 중도 표심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