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주말에 이어 오늘도 구치소를 찾아 최종 변론 전략을 가다듬었습니다.
국회 탄핵소추단 역시 회의를 거듭하며 막판 정리에 나섰는데, 여러 명이 이어서 변론을 하는 릴레이 방식을 준비중입니다.
이기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변론일을 하루 앞둔 오늘.
대통령 대리인단은 오전부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오전에는 윤갑근 변호사가, 오후에는 대리인단 소속 다른 변호사들이 잇따라 구치소를 찾아가 윤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윤갑근 변호사는 "재판 진행 등 일정에 대해 대통령과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최종변론에선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불가피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인데, 단시간에 걸친 대국민 호소 목적의 계엄이라는 내용도 담길 예정입니다.
변호인단은 변론 당일 오전까지도 대통령을 만나 막판까지 최종 전략을 다듬기로 했습니다.
국회 측 소추인단도 회의를 열고 최종 변론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측은 대리인단 변호사 10명 정도가 7, 8분씩 시간을 나눠 릴레이로 계엄의 위법·위헌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국회 측 대리인단 관계자는 "비상계엄이 피 흘리며 쟁취한 민주주의 역사에 역행하는 행위"라는 점을 강조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왜 파면되어야 하는지, 민주주의와 헌법의 적인 비상계엄, 이 내란 사태를 어떻게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야 할지 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내일 헌재에선 국회 측과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2시간 씩 최종 변론을 한 뒤, 윤 대통령과 정청래 위원장이 시간제한 없는 최후진술을 하게 됩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김근목
영상편집: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