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앞서서 변론에 나선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국회 측이 들고나온 탄핵 사유를 하나 하나 반박했습니다.
특히 비상 계엄을 선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어서, 장호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마지막 종합변론에 대비해 250장 분량의 PPT를 준비한 대통령 대리인단.
"야당이 대통령 취임 전부터 대통령 탄핵을 추진해왔다"며 줄탄핵, 일방적인 예산 삭감 등 거대 야당의 폭거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계리 / 대통령 대리인단]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입법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 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짜 투표용지가 무한 제조가 가능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한번 주장하면서, "구멍이나 침몰 직전의 상황을 모르는 배에서 화재경보를 울려서라도 배를 구하고자 했던 선장의 충정이고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주장의 근거로 제시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진술이 계속 번복되고 있다며 "야당 의원들과 함께 내란 몰이, 탄핵 공작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계리/ 대통령 대리인단]
"홍장원의 진술은 계속하여 변하고 있고 도대체 이 메모가 어디서 작성됐는지, 어떻게 작성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윤 대통령이 국회 의결을 방해하는 지시를 하지 않았고, 계엄해제요구안 의결도 방해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탄핵 인용이 정당화될 중대한 위헌, 위법이 없었다며 헌재에 기각을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