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문회에서는 이른바 '홍장원 메모' 진위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이 메모가 민주당 의원의 필체로 보인다는 필적 감정 보도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조특위 시작부터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동행명령장 발부를 놓고 여당이 반발합니다.
불출석한 다른 증인들처럼 홍 전 차장도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출석시키라는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지금 메모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시점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정원 차장도 추가해야 합니다."
[안규백 /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동행명령장 발부에 대하여 찬성하시는 의원 거수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홍장원 포함 여부도 물어 주십시오!"
홍 전 차장의 '체포 명단 메모' 글씨체와 필적이 같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선원 의원이 신상발언에 나서자 여야는 다시 충돌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게 홍장원 메모와 박선원 메모. 필체 보입니까? 한글 읽을 줄 아는 사람은 다 알아요. 이게 어떻게 같습니까?"
메모 작성 시점에 홍 전 차장과 접촉 자체가 없었다며, 위치 정보가 나온 본인의 휴대전화 통화 상세 내역을 제출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홍장원 차장을 만났다고 하면 그 시간, 장소만 특정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공개적인 필적 감정 10번 100번이라도 해 드리겠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휴대폰을 한 대만 쓰는지 여러 대를 쓰는지 어떻게 알아요?"
여당은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혼자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왜 혼자서 그렇게 난리를 치세요? 아니 우리 위원회에서 누가 문제를 삼았어요? 그러면 나가서 언론에다 얘기하세요."
오늘 마지막 청문회를 끝내는 국조특위는 오는 28일 활동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