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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75%로 인하…내 대출금리는?

2025-02-25 19:20 경제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연이은 국내외 악재 속에 시중에 돈을 풀어서 내수를 살려보겠단 겁니다.

대출금리가 함께 떨어지면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그 효과를 체감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3%에서 2.75%로 인하했습니다.

지난해 10월, 11월 두차례 인하한 뒤 3개월 만에 추가 인하에 나선 겁니다.

기준금리가 2%대로 내려온 건 2년 4개월 만입니다.

가계 빚 증가와 부동산 과열 우려에도 한은이 추가 인하에 나선 것은 경기가 더 침체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 때문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이번 전망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관세정책 등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4%P 낮은 1.5%로 제시했습니다.

해외 OECD와 IMF 등이 예상했던 수치보다도 낮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가 인하되면 가계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줄어들어 내수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P 내려가면 가계대출 이자가 연간 3조 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연간 15만 원 정도의 이자가 감소하는 셈입니다.

[민미선 / 경남 창원시]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방어 차원에서 내린다고.. 그런 점은 좋지만 (부동산 상승) 걱정도 좀 듭니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시장금리 하락 폭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어, 대출자들이 효과를 체감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창용 총재는 경기 대응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도 예고했습니다.

또 성장률 회복 방법으로 추경을 꼽으며, 15조~20조 원의 추경을 하면 성장률이 1.7%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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