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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 연결하다 추락”…왜 이런 일이?

2025-02-25 19:14 사회

[앵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가 공사중이던 다리 위 상판이 균형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판 빔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인 교량.

파란색 대형 크레인인 런처가 움직이는가 싶더니 균형을 잃습니다.

상판 빔은 폭삭 주저앉고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아래로 추락합니다.

교각 위에 올려놨던 상판 빔 4개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상판 빔을 옮기는 장비인 런처는 교각에 아슬아슬 걸쳐 있는 상태입니다.

당시 안성방향 상행선엔 상판 빔 설치가 끝난 뒤였습니다.

소방당국은 반대편인 하행선 상판을 설치하기 위해 런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경만 /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
"런처라는 장비인데 (교각에) 상판 빔은 다 올려놓고 저 런처가 우측 하행선 쪽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런처가 균형을 잃었고, 이에 대들보 역할을 하는 상판빔도 한쪽으로 쏠리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조원철 /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빔을 설치하는 임시 구조물이 런처인데. 여기에서 균형을 잃어서 연쇄적인 붕괴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길을 어떻게 다닐지 겁이 난다고 하소연합니다.

[인근 주민]
"진짜 너무 놀랬어요, 보고 주저 앉았거든요, 지금도 다리가 막 떨리고 가슴이 진정이 안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속한 현장 수습과 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모든 노력과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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