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이번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동산 세금은 가급적 손을 대지 않는게 좋다"고 말한 겁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진정성 없는 우클릭이라면서 이 대표를 "여의도 황제"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유튜브 삼프로 TV)]
"돈 벌어서 비싼 집 살겠다는데, 그걸 뭐 이상하게 죄악시할 필요 없다. 그걸 막으려고 한 게 문제가 됐던 것 같아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의식한 듯 1가구 1주택자는 규제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겁니다.
또 윤석열 정부 들어 낮아진 부동산 관련 세율은 집권시 그대로 두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유튜브 삼프로 TV)]
"(다주택자는) 세금 열심히 내면 되겠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막을 순 없는 거고. 가급적 손대지 않는게 좋다고 봐요. 손댈 때마다 문제가 돼 부동산 정책은."
집값에 민감한 수도권 표심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과거 대선 공약이었던 '국토보유세'에 대해서도 "표 떨어지고 별로 도움이 안 됐다"며 폐기를 시사했습니다.
국토보유세는 토지를 가진 사람이 토지 가격의 일정 비율을 세금으로 내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국민의힘은 진정성 없는 우클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는 여의도 황제와 같습니다. 그 엄청난 권력을 29번의 탄핵안 26번의 특검법에 쏟지 말고, 진짜 중도 보수답게 써보길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중도보수라면 노란봉투법 등 시장을 왜곡하는 악법부터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