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변론에 나선 국회 탄핵소추단은 윤 대통령의 탄핵이 역사의 명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광인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면서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는 용기를 내달라고 했습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변호사 9명이 2시간 가까이 '릴레이 변론'을 한 국회 대리인단.
[김선휴 / 국회 대리인단]
"군대를 내란의 도구로 삼은 군통수권자에게는 책임을 물어 파면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이 '독재'를 하려고 했다고 주장합니다.
[이광범 / 국회 대리인단]
"자신의 지시 한마디가 헌법이 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독재'라고 부릅니다."
비상계엄은 '계몽령'이었다는 대통령 측 주장을 비판했습니다.
[이광범 / 국회 대리인단]
"누가 누구를 계몽하겠다는 것입니까? 법꾸라지, 법비(법을 가장한 도적)의 요설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황영민 / 국회 대리인단]
"이른바 '야당과 국회의 반국가적 행위'들이 계엄을 선포할 '국가비상사태'가 될 수 없다는 점은 명확합니다. 피청구인의 몽상에 불과합니다."
국회에서 계엄군이 폭행당했다는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 "강도범이 집주인을 폭행범으로 모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광인에게 다시 운전대를 맡길 수는 없다"며 이성을 잃은 자에게 다시 흉기를 쥐어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파면이 헌법과 역사의 명령이라며 헌재의 신속한 파면 결정을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