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출처=뉴시스)
안 장관은 20∼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합니다.
특히, '민감국가 지정'와 관련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는 취임 이후 첫 회담입니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안 장관은 "한국의 민감국가 지정 해제를 포함해 최대한 이 문제가 산업계의 기술협력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기타 가스 분야 등 한미 간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것들이 많이 있다"며 "미국과 좀 더 건설적으로 상호호혜적인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달 2일 예고된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발표 전에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3주만에 다시 만납니다.
안 장관은 미국 측이 '지저분한 15'(Dirty 15)라는 개념까지 돌연 꺼내 들며 글로벌 관세 압박을 강화하는 데 대해서는 "(한국의 포함 여부에 대해)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며,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황을 미국에 가서 한 번 더 타진해보고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