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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엄격했던 日 지브리…“챗GPT엔 무대응”

2025-04-03 19:41 국제

[앵커]
사진을 올리면 따뜻한 수채화 느낌의 일본 애니매이션처럼 바꿔주는 생성형 AI가 인기인데요.

저작권에 민감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문제를 삼을 만도 한데,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어떤 입장인지, 송찬욱 도쿄 특파원이 물어봤습니다. 

[기자]
'챗GPT'에 사진을 등록하고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바꿔달라고 입력하자 애니메이션으로 바뀝니다.

'이웃집 토토로'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에서 볼 법 한 느낌입니다.

[세오 / 도쿄 시민]
"누구라도 쉽게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지브리풍 사진 변환과 저작권에 대한 공식 입장이 무엇인지 이곳 스튜디오 지브리 본사에 물어봤습니다.

제작사 측은 채널A에 "특별히 대응하지 않고 있고 입장을 따로 낼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시간과 노력을 들인 창작물"이라며 저작권에 엄격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대응입니다.

일본 문화청은 2023년 'AI와 저작권' 자료에서 "화풍이 비슷해도 저작권 침해로 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근우 / 변호사]
"지브리 스튜디오의 일반적인 흐름, 스타일 이것을 따라하는 것 자체로는 저작권 침해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죠."

다만 이를 상업적으로 사용하면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최근 "우리 그래픽 처리 장치가 녹고 있다"며 지브리 스타일 사진 변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오히려 챗GPT 가입자가 늘어난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한일웅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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