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관세율 제가 26%라고 말씀드렸죠.

공식 문서에 적힌 숫자인데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 때 든 차트에는 또 25%로 적혀 있습니다.

뭐가 맞는 건지 우리 정부는 그것부터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별 상호관세율이 적힌 차트를 직접 들고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과 유럽 연합으로 시작하는 리스트에서 한국은 7번째에 있었습니다. 

상호 관세율은 25%로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 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우리나라의 관세율이 26%로 표기됐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 등 십여개국의 관세율도 트럼프가 발표한 수치보다 1%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백악관 측은 행정명령 부속서 수치가 기준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숫자가 다른 이유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25%로 표기했던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도 현재는 26%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 조치를 주먹구구식으로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상호관세율) 관련해서 미 측과 확인 중에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차트 순서대로 관세 부과 국가를 비판하면서 7번째인 우리나라는 건너 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출동시킨 트럼프는 청중들에게 모자를 던지고, 군악대 연주에 맞춰 주먹을 들어올리는 등 '상호 관세쇼'를 펼쳤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