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멈추지 않는 회전문…기습 강풍에 아수라장

2025-07-21 19:36 국제

[앵커]
세계 곳곳에서 기습적인 폭우와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건물 회전문이 거세게 돌아가고, 나무가 뿌리째 뽑혔는데요.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엄청난 비바람에 건물 회전문이 멈출 줄을 모르고 돌아가자 사람들이 놀라 도망갑니다.

도심엔 물보라가 사방으로 튀고, 쓰레기통과 부러진 나뭇가지가 허공을 날아다닙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가 도로 한복판에 쓰러졌고, 끊어진 전신주는 길바닥에 널브러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를 중심으로 시속 120km의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최소 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쓰러진 나무만 550그루 이상이고 항공편도 잇달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남부는 현지시각 어제, 6호 태풍 위파의 영향권에 들며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건물 외벽이 뜯겨 나가고, 구조물은 바람에 들려 휘청거리다 도로로 떨어집니다.

물에 잠긴 도로 위에선 운전자가 보트처럼 뜬 차량을 겨우 몰아 빠져나옵니다.

굵은 나무가 차량을 덮쳐 지붕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찌그러졌습니다.

[현장음]
"<망했네 망했어.> 차량이 넘어졌어요."

시속 118km의 강풍과 3시간 만에 110mm가 넘는 폭우로 동네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번 태풍이 내일쯤 베트남 북부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연안 선박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