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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에 “파병 북한군 높이 평가에 사의…모든 걸 돕겠다”

2025-09-03 19:02 국제,정치

[앵커]
김정은 위원장, 푸틴 대통령과는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나란히 한 차를 타고 이동한 두 사람, 서로를 영웅, 형제 라고 부르며 파병 이후 한껏 가까워진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열병식을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로 손을 뻗으며 먼저 상석에 탑승하라고 권하는 등 친근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두 정상은 결국 같은 차 뒷 자석에 나란히 올라탑니다.

도착지는 정상회담 장소인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

두 정상은 나란히 등장해 카메라 앞에 선 뒤 악수를 합니다.

두 정상이 마주한 것은 지난해 6월 평양 회담 이후 1년 2개월 만입니다.

당시 북한군 파병으로 북러 관계는 '혈맹' 수준의 밀착을 과시했는데 이번에도 두 정상은 북한군 파병 이야기로 양국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김 위원장님 주도로 북한 특수부대가 쿠르스크 해방을 위해 싸워줬습니다. 북한군과 그 가족들이 겪은 희생을 (러시아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북한군 파병을) 높이 평가해주신 데 대해서 대통령 동지께 다시 한번 사의 말씀 드립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대러 지원은 '형제적 의무'라며, 앞으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당신과 러시아 인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또 해야 되는 일이 있다면 형제적 의무로 간주하고 모든 걸 다해 도울 용의가 있습니다."

2시간 반가량 이어진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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