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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상대 음모 꾸미는 북러”

2025-09-03 19:23 국제

[앵커]
한자리에 모인 북·중·러 정상을 향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자리에 모인 지 약 30분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 주석을 향해 "미국을 상대로 음모를 꾸미는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SNS에 밝혔습니다. 

또 "중국의 승리와 영광의 순간 많은 미국인이 죽었다"며 "그들의 용기와 희생이 정당한 예우를 받고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5시간 전만해도 트럼프는 이들의 만남을 신경쓰지 않는다며 여유를 보인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참석을 미국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하나요?> "전혀 아닙니다. 중국은 우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막상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자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중국의 항일전쟁을 지원한 사실을 거론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겁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의 발언들이 미중의 긴장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의 한 축인 일본에서는 북중러 연대에 대해 "겉모습은 연대지만 원하는 바가 서로 다른 이른바 '동상이몽'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은 전승절 행사에 주중일본대사 등 정부 인사를 공식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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