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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김주애 첫 해외 동행…후계자 신고식?

2025-09-03 19:04 정치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 동행자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바로 12살 딸 주애입니다. 

동행 사실을 숨기지도 않고 이렇게 드러낸 이유, 정말 후계자로 굳힌 걸까요.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용열차에서 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바로 뒤에서 딸 주애가 따라내립니다.

단정한 남색 정장 차림을 하고 옅은 미소를 짓고 있는데, 다소 긴장한 듯한 자세로 김 위원장이 영접을 받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2013년 생으로 알려진 주애로선 열 두 살에 첫 해외 일정을 한 겁니다.

김 위원장이 외교 무대에 주애와 동행하면서 사실상 후계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선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공식 후계자가 된 지 3년 만인 1983년, 아버지인 김일성 북한 주석과 덩샤오핑 주석을 만났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후계자를 공식화하는, 전 세계에 알리는 의미가 제일 크다. 후계자냐 아니냐 논란은 사실 별로 의미가 없어지는 그런 계기라고 볼 수 있죠."

북한이 적극적으로 주애의 방중을 알리고 있는 정황도 나타났습니다. 

어젯밤 9시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주애의 얼굴이 대부분 가려져 있었는데, 몇 분만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주애의 전신이 드러난 사진을 공개한 겁니다.

중국으로서는 언론의 시선이 주애에게 쏠릴까봐 이런 구도를 택한 건데, 북한이 대놓고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주애는 열병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방중 일정에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부인 리설주 여사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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