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동행한 것과 관련해 "북중 정상회담 등 공식적인 자리에 주애가 등장하면 후계자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주애가 공식 회담이 아닌) 연회 같은 자리에만 나올 경우 후계자로서의 의미는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3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국제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해 중국의 극진한 예우를 받은 것과 관련, "3대에 걸쳐 바라던 숙원 사업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으로부터의 의전 등을 (사전에) 약속 받고 가 자기 의도대로 모든 상황이 돼 가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만족스러워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태 전 공사 인터뷰 전문.
-전승절 열병식 때 보니까 북중러 정상이 있고 파키스탄 총리가 앞줄에 있어요. 공통적으로 보니까 핵을 가진 나라들이에요. 이게 중요한 겁니까?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파키스탄은 빼고라도 시진핑 좌우편에 서 있는 러시아와 북한이 다 같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이고 또 핵 보유국들인데 또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또 다 같이 반 서방 진영에 있는 나라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나라들이 핵을 가지고 하나로 뭉친다,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과 또 미국 등 서방 진영에 의해서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번에 중국이 상당히 김정은 위원장을 대우해 준 거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정상적인 대우 예우 차원을 넘어서 북한으로 볼 때는 3대에 걸쳐서 바라던 숙원 사업이나 같은 겁니다. 왜냐하면 김일성 때도 톈안먼 망루에 올라 마오쩌둥의 옆에 서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1959년도에 갔을 때 마오쩌둥 옆에는 물론 중국의 저우언라이 총리 다음 자리에 섰습니다. 그래도 일국의 정상인데 그 나라 총리 다음 자리에 세웠다는 건 그만큼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건데요.
이번에는 결국 시진핑 옆에 섰거든요. 북한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핵을 가지니 이렇게 중국도 예우하고 대우를 해준다' 이겁니다. 북한은 이미 2017년 핵 완성을 선포하면서 동북아에서 북한의 전략적 지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향후 앞으로 주변 국가들도 달라진 북한의 지위를 인정할 때가 온다고 노동신문에 크게 사설을 냈는데, 8년 만에 결국은 북한 주민들과 세계를 향해서 서열 위치가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는 이런 의미가 있는 겁니다."

-핵 포기는 점점 멀어지는 거군요. 오늘 또 하나의 관심은 다자 외교, 그러니까 여러 정상 26개국 정상급이 모였다니까 거기에 이제 데뷔를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정은의 첫 다자 무대이기 때문에 (중국이) 준비도 많이 하고 공도 들이는 것 같습니다. 김정일 때는 안 나갔거든요. 김정은 때도 중국에서 또 러시아에서 이런 전승절 행사에 와달라고 초청을 몇 번 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으로서는 단순한 다자 무대에 가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어요. 가더라도 거기에서 다른 정상들보다 더 특별한 예우와 대우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번에 결국은 중국으로부터 이미 미리 이런 대우를 해주겠으니 와달라는 것을 담보를 받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 원하던대로 모든 상황이 돼가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만족스러워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사실 관심은 이겁니다. 이번에 12세 딸 주애를 데려갔는데 후계자가 된다고 봐야 될까요?
"실제 후계자 신고냐 아니냐는 것은 북한과 중국의 양자 정상회담 때 김주애가 동석하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될 겁니다. 그런데 오늘 열병식과 리셉션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만일 내일이나 모레 북중 간의 정상회담 자리에 김주애가 서열 2위로서 그 자리에 참가한다면 공식 후계자로서 신고하려고 하는 거 맞아요.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중국도 이런 북한의 그런 요구에 응하기는 대단히 부담스러울 겁니다. 중국도 공산당 국가거든요. 공산당 국가는 절차와 과정을 대단히 중시하는데 지금까지 북한과의 관계에서 김일성이 김정일을 후계자로 소개할 때는 다 성인이었습니다. 미성년자를 후계자로 소개한다는 건 결국은 북한의 군주 왕조제의 결국은 중국이 수긍한다는 건데 중국도 여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중국에 다 모였는데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올 것 같은 분위기인데, 김정은의 방한도 가능할까요?
"지금 시간이 너무 촉박합니다. 왜냐하면 APEC에 오려면 김정은으로서는 거기에 올 수 있는 해결돼야 될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뭐냐, 우크라이나 전쟁인데 여기에 북한군이 완전히 철수하느냐 안 하느냐. 북한과 러시아가 오늘 정상회담을 했거든요. 그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웠고 김정은도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형제로서 계속 돕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결되기 전에는 아마 김정은으로서는 APEC 정상회담에 나오기 대단히 쉽지 않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태 전 공사는 3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국제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해 중국의 극진한 예우를 받은 것과 관련, "3대에 걸쳐 바라던 숙원 사업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으로부터의 의전 등을 (사전에) 약속 받고 가 자기 의도대로 모든 상황이 돼 가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만족스러워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태 전 공사 인터뷰 전문.
-전승절 열병식 때 보니까 북중러 정상이 있고 파키스탄 총리가 앞줄에 있어요. 공통적으로 보니까 핵을 가진 나라들이에요. 이게 중요한 겁니까?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파키스탄은 빼고라도 시진핑 좌우편에 서 있는 러시아와 북한이 다 같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이고 또 핵 보유국들인데 또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또 다 같이 반 서방 진영에 있는 나라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나라들이 핵을 가지고 하나로 뭉친다,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과 또 미국 등 서방 진영에 의해서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번에 중국이 상당히 김정은 위원장을 대우해 준 거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정상적인 대우 예우 차원을 넘어서 북한으로 볼 때는 3대에 걸쳐서 바라던 숙원 사업이나 같은 겁니다. 왜냐하면 김일성 때도 톈안먼 망루에 올라 마오쩌둥의 옆에 서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1959년도에 갔을 때 마오쩌둥 옆에는 물론 중국의 저우언라이 총리 다음 자리에 섰습니다. 그래도 일국의 정상인데 그 나라 총리 다음 자리에 세웠다는 건 그만큼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건데요.
이번에는 결국 시진핑 옆에 섰거든요. 북한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핵을 가지니 이렇게 중국도 예우하고 대우를 해준다' 이겁니다. 북한은 이미 2017년 핵 완성을 선포하면서 동북아에서 북한의 전략적 지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향후 앞으로 주변 국가들도 달라진 북한의 지위를 인정할 때가 온다고 노동신문에 크게 사설을 냈는데, 8년 만에 결국은 북한 주민들과 세계를 향해서 서열 위치가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는 이런 의미가 있는 겁니다."

-핵 포기는 점점 멀어지는 거군요. 오늘 또 하나의 관심은 다자 외교, 그러니까 여러 정상 26개국 정상급이 모였다니까 거기에 이제 데뷔를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정은의 첫 다자 무대이기 때문에 (중국이) 준비도 많이 하고 공도 들이는 것 같습니다. 김정일 때는 안 나갔거든요. 김정은 때도 중국에서 또 러시아에서 이런 전승절 행사에 와달라고 초청을 몇 번 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으로서는 단순한 다자 무대에 가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어요. 가더라도 거기에서 다른 정상들보다 더 특별한 예우와 대우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번에 결국은 중국으로부터 이미 미리 이런 대우를 해주겠으니 와달라는 것을 담보를 받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 원하던대로 모든 상황이 돼가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만족스러워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사실 관심은 이겁니다. 이번에 12세 딸 주애를 데려갔는데 후계자가 된다고 봐야 될까요?
"실제 후계자 신고냐 아니냐는 것은 북한과 중국의 양자 정상회담 때 김주애가 동석하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될 겁니다. 그런데 오늘 열병식과 리셉션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만일 내일이나 모레 북중 간의 정상회담 자리에 김주애가 서열 2위로서 그 자리에 참가한다면 공식 후계자로서 신고하려고 하는 거 맞아요.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중국도 이런 북한의 그런 요구에 응하기는 대단히 부담스러울 겁니다. 중국도 공산당 국가거든요. 공산당 국가는 절차와 과정을 대단히 중시하는데 지금까지 북한과의 관계에서 김일성이 김정일을 후계자로 소개할 때는 다 성인이었습니다. 미성년자를 후계자로 소개한다는 건 결국은 북한의 군주 왕조제의 결국은 중국이 수긍한다는 건데 중국도 여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중국에 다 모였는데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올 것 같은 분위기인데, 김정은의 방한도 가능할까요?
"지금 시간이 너무 촉박합니다. 왜냐하면 APEC에 오려면 김정은으로서는 거기에 올 수 있는 해결돼야 될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뭐냐, 우크라이나 전쟁인데 여기에 북한군이 완전히 철수하느냐 안 하느냐. 북한과 러시아가 오늘 정상회담을 했거든요. 그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웠고 김정은도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형제로서 계속 돕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결되기 전에는 아마 김정은으로서는 APEC 정상회담에 나오기 대단히 쉽지 않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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