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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뭐길래?…‘2만분의 1 기적’ 전했다

2025-09-03 19:48 사회

[앵커]
헌혈은 익숙하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조혈모세포 기증은 생소하죠.

최근 한 방송인이 실제 기증에 나서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식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이 수만 분의 1이라 기증 자체가 기적이라 불립니다.

어떤 과정으로 기증이 이뤄지는 건지, 곽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송인 김나영 씨가 조혈모세포 기증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현장음]
"10여 년 전에 조혈모 기증을 하겠다고 등록을 해뒀던 것이. 저의 유전자랑 일치하는 환자분이 발생을 해서 연락을 드리게 되었다고."

혈액을 뽑아 기계로 보내면 조혈모세포만 분리한 뒤 남은 혈액성분을 몸에 돌려보내는 식으로 채취가 진행되는데, 김 씨는 이를 위해 2박 3일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어머니 세포'입니다.

혈액암 환자에게 건강한 세포를 이식하면 새로운 면역체계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조석구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이식을 받고 나면 내 몸 안에 있는 혈액하고 면역세포 그런 것들은 전부 다 공여자(기증자) 것으로 치환이 되는 치료법이에요."

일반 항암치료에 비해 완치율도 2배 가량 높습니다.

하지만 이식 유전자가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족이어도 일치하기 어려운데 타인 간 일치할 확률은 더 희박해 '2만분의 1 기적'이라고도 불립니다.

현재 기증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환자는 약 7000명.

기증 희망자가 많아야 일치하는 사람을 찾을 확률이 높아지는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증 신청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18세 이상 4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증희망자 등록이 가능합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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