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 도봉구 삼환도봉아파트를 찾아 재건축사업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시장은 자신의 SNS에 '빵공장인 줄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빵공장에서 빵 찍어내듯이 주택을 찍어내는 것으로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서 "18.5년 걸리는 것을 신통기획으로 13년까지 줄여 놓았더니 왜 아직 성과가 없냐고 묻는 무지함에 기가 막힌다"고 밝혔습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절차를 간소화하고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1년 도입한 주거 정비 사업입니다.
오 시장은 "152곳 정비구역을 지정해 21만호 이상의 주택 공급 토대를 마련했는데 공급 속도 운운하는 것을 보니 주거정비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착공은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후 많은 우여곡절 끝에 조합원 모두 이사 나가고 비로소 철거 후 착공하는 것이어서 앞으로도 수년 더 걸리는 것"이라며 "전임 시장 10년 동안 400곳 가까운 정비구역을 취소해 향후 20여 년간 신규주택 공급 물량을 모두 없앨 때는 어떤 역할을 하셨나"고 따져 물었습니다.
박 의원은 앞서 자신의 SNS에 "오 시장이 2021년 취임과 동시에 2025년까지 24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및 모아주택' 정책을 야심차게 내세웠는데 4년이 지난 지금 신통기획, 모아주택 모두를 합해도 사업인가 기준 예상되는 주택공급세대수는 1만여 세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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