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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기종, 리퍼트 키도 파악…살인 목적 범행”
2015-03-13 00:00 사회

이런 리퍼트 대사를 테러한 김기종 씨가 범행에 앞서 리퍼트 대사의 신체적 특성과 테러와 관련된 형법 조항들을 인터넷으로 샅샅이 찾아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배달'이란 필명으로 일간지와 대학 학보에 글을 써온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어서, 윤정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 씨.

경찰은 김 씨가 살인을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철준 /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대사를 발견하자마자 실행에 착수한 점, 칼을 머리 위까지 치켜든후 내리치듯 가격했다는 목격자 진술…."

김 씨는 범행 사흘 전 리퍼트 대사의 블로그와 오바마 대통령의 키를 인터넷으로 검색했습니다.

경찰은 오바마 대통령과 리퍼트 대사가 악수하는 사진을 통해 리퍼트 대사의 키를 가늠해보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범행 전날에는 형법도 검색했는데 처벌조항까지 미리 찾아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찰은 김씨의 북한 동조와 반미성향이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철준 /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대사가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기 때문에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

어제 대사관저에서 피해자 자격으로 1시간반 정도 경찰 대면조사를 받은 리퍼트 대사는 김 씨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송현정 / 마크 리퍼트 대사 통역관]
"처벌이죠. I want him to be punished. (김기종의 처벌을 원한다)"

일단 김 씨를 살인미수와 외국사절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가 과거 '김배달'이라는 필명으로 일간지와 대학 학보 등에 여러번 기고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채널A 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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