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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대 소녀 집단 폭행…맞은 소녀 “유명해졌다”
2015-03-13 00:00 국제

미국의 10대 소녀들이 혼잡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소녀를 집단 폭행했습니다.

폭행을 주도한 소녀는 수갑을 찬 채 웃었고, 맞은 소녀는 코가 부러진 사진과 '유명해져서 좋다'는 어이없는 글까지 올렸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북적이는 뉴욕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안, 10대 소녀 대여섯 명이 파란 웃옷을 입은 한 소녀를 둘러싼 채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소녀가 한 명의 옷을 붙잡고 늘어지자 나머지가 달려들어 소녀를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소녀가 쓰러진 뒤에도 발길질은 계속됩니다.

말리기는 커녕 이 모습을 촬영하기 바빴던 구경꾼들이 그제서야 싸움을 말립니다.

[현장음]
"(맞은 소녀를) 어서 눕혀요."

문제의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미국인들은 10대의 잔혹한 폭력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랄드 너스 / 지역 주민]
"나도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하지만 정작 싸움을 주도한 16살 소녀는 경찰에 체포돼 수갑을 차고도 웃는 얼굴을 보이는가 하면 코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친 피해자는 SNS에 자신이 '유명해져서 좋다'는 글과 사진을 올려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찰은 영상을 토대로 나머지 가담자들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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