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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소매치기 위에 나는 CCTV…무슨 일?
2015-03-13 00:00 사회

모자와 목도리, 선글라스로 CCTV를 피해온 노련한 여성 소매치기가 결국, CCTV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3백대에 가까운 CCTV를 이잡듯 뒤진, '경찰의 끈질김'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북적이는 재래시장.

모자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빠른 속도로 앞 사람에게 몸을 밀착하더니

슬쩍 가방에 손을 넣었다 뺍니다.

59살 여성 송모 씨는 이렇게 현금 80만원이 든 지갑을 훔쳐 도망쳤습니다.

[스탠딩: 김설혜 기자]
“용의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장이 붐비는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파에 휩쓸리는 척 앞사람 가방에 손을 넣어 지갑을 꺼낸 겁니다.”

젊은 시절 상습 소매치기 절도로 20년 이상 복역한 송 씨는 사전에 범행을 철저히 계획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올 때부터 모자와 선글라스, 목도리로 철저하게 얼굴을 가렸고 CCTV를 절묘하게 피해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용의자의 모습이 찍힌 CCTV를 확보. 지하철 노선을 따라 용의자가 찍힌 CCTV를 추적했습니다.

결국 300대에 가까운 CCTV를 분석한 결과 송 씨가 집 인근 은행에서 공과금을 내는 모습을 확인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송 씨는 지난 해 추석에도 소매치기로 현금 60만 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송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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