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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국, 스마트폰에 주변기기 끼워팔기 ‘강매’
2015-03-13 00:00 정치

북한에선 스마트 폰을 타치식 손 전화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북한 당국이 인기있는 스마트 폰을 팔면서 필요 없는 주변 기기를 끼워 팔아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선 통신 업무를 맡고 있는 체신국에서 주민들에게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만든 스마트폰 '아리랑'과 신형 스마트폰 '평양타치'가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휴대전화 수요가 급증하자 북한 당국이 스마트폰에 전기 회로를 여닫는데 필요한 '계전기'를 끼워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 소식통은 "아리랑 손전화 가격은 400달러 인데 30달러짜리 계전기를 끼워 팔고 있다"며

"시도 때도 없이 정전이 돼 계전기가 굳이 필요 없는데도 어쩔 수 없이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력난이 악화되자 김정은이 전기도둑을 잡으라고 따로 지시할 정도로 북한 당국은 전기 절약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봉/ 前 국정원 실장]
"가내수공업을 하기 위해서 자기 집에 전기가 안 들어오니까 전봇대에서 몰래 전기를 따와서 쓰고 하기 때문에…"

전기절약을 목적으로 계전기를 대량 생산했다가 잘 팔리지 않게 되자, 주민들에게 강매하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겁니다.

정작 전기는 들어오지도 않는데 전기를 차단하는 기계만 주민들에게 떠넘기는 당국의 행태에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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