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차에 달린 작은 거울을 25개나 떼내 깨뜨려온 남자가 검거됐습니다.
몇년 전 자신이 당한 비슷한 손해를 술만 먹으면 소심하게 복수해온 겁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합차 옆에서 무언가 만지작 거리는 남성.
비틀비틀 걸어 오더니 다른 차의 거울도 건드립니다.
32사 정모 씨는 이렇게 술만 마시면 집으로 오는 길에 자동차 사이드미러 유리를 손으로 분리시킨 뒤 깨버렸습니다.
깨진 유리는 경찰이 확인한 것만 25개에 달합니다.
정 씨에게 8번이나 반복적으로 당한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몇 개를 떼어간 거예요?)
떼어간 것은 8개. '이게 뭔가?’ 그랬죠. 왜 이걸 빼 갔을까?”
신용카드회사 영업 사원인 정씨는 5년 전 자기 차의 사이드미러를 누군가 깨 놓고 도망간 뒤부터 억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씨는 술만 마시면 그 때가 떠올라 똑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