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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실수로 6천 달러가 6만 달러로? 결국…
2015-03-13 00:00 사회

6천 싱가포르 달러를 6만 달러로 잘못 바꿔준 시중 은행원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돈을 잃어버렸다던 환전자는 은행원에게 전화를 걸어, "부담을 반반씩 지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고정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서울 삼성동의 한 은행.

창구 여직원의 실수로 한화 500만 원을 6천 싱가포르 달러로 환전하려던 51살 이모 씨가 6만 싱가포르 달러를 받아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환전 직후 6천인지, 6만인지 확인도 못한 상태에서 돈을 모두 잃어 버렸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 씨가 사흘 전 환전 실수를 한 은행 여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 여직원이 메꾼 4천4백여 만 원을 절반씩 부담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은행 측은 돈을 모두 돌려주면 사례금으로 10% 정도를 줄 수 있다며 이 씨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 은행 관계자]
"보통 지갑 주웠을 때도 10%를 사례금으로 드리잖아요. 그런 걸 감안했을 때 90% (돌려달라고) 얘기가 나왔던 것 같아요."

경찰은 양측의 합의 여부와 무관하게 수사를 할 방침입니다.

[전화 인터뷰 : 경찰 관계자]
"이제 우리가 CCTV 같은 거 분석하고, 사실 관계 확인해야죠."

여직원과 이 씨를 한 번 씩 소환 조사한 경찰은 조만간 이 씨를 다시 부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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