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군 검찰, 6년 전 일광공영 내사 돌연 종결”
2015-03-13 00:00 사회

방위사업청을 속여 나랏돈 5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는 '클라라 회장님'의 구속 여부가 잠시 뒤 결정됩니다.

합동 수사단은 "군 검찰이 6년 전 이규태 회장의 혐의를 확인하고도 내사를 흐지부지 종결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이 터키 하벨산사를 중개해 1300억 원대 공군 전자전훈련장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것은 지난 2009년.

당시 이 회장은 "공군의 요구 성능에 맞추려면 연구 개발이 더 필요하다"며 사업비를 원가보다 500억 원 더 부풀렸습니다.-

과도한 사업비 책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당시 국방부 감찰단도 내사에 착수해 하벨산사와 협력업체 SK C&C, 재하청업체 일광공영 사이의 이면 계약 정황을 포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군은 수사로 진척시키지 않은 채 내사 종결 처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산비리 합동수사단은 "당시 사업 전과정을 훑어볼 것"이라며 이 회장의 군내 로비 의혹도 수사 도마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이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회장 측은 "무기중개업자로서 가격 조정 권한이 없었고, 실제 기술 개발이 필요했기 때문에 사기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합수단은 "이 회장이 하지도 않은 성능개량을 빌미로 500억 원을 빼돌린 사실이 인정된다"고 맞받았습니다.

이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밤 자정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서환한 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