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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희, 靑 협의 없이 4년 만에 활동 재개
2016-09-21 00:00 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휴업 4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미리 상의하지 않았고, 일을 못하면 우울하다고 하소연했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향희 변호사는 2012년 8월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휴업계를 제출했습니다.

'모든 일은 올케로 통한다'는 이른바 '만사올통' 논란이 일자, 외부 활동을 전면 중단한 것.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청와대에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서 변호사 부부를 단 한 차례도 초청하지 않았고, 서 변호사가 아이를 출산했을 때만 왕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사 업무를 하지 않으면서도 '철거왕' 이금열 다원그룹 회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줘 청와대의 구두 경고를 받은 서 변호사.

2013년 5월 10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 회장과 서 변호사 사이에 다리를 놔준 사람은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입니다.

[S 변호사 / 서향희 변호사의 선배]
"(서향희 변호사가) '사건 맡아 줄 수 있겠냐'고 해서 '이금열은 내가 아는 X인데 당연히 할 수 있다'고…"

그리고 휴업 4년 만에 돌연 변호사 활동을 재개하기로 한 것.

서 변호사의 한 지인은 "청와대와 사전에 상의하지 않고 변호사 활동 재개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최근 주변에 "일을 못하면 우울하다"고 하소연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변호사의 또 다른 지인은 "아들 넷이 성장해 자연스럽게 일을 다시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서울 청담동의 자택을 개인 법률사무소 주소로 등록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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