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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만수 행장님 관심기업”…대출 압박
2016-09-21 00:00 사회

"강만수 행장님의 관심 기업이다."

강만수 산업은행장의 비서실장이 이렇게 지시하자, 특정 기업의 신용 등급이 조작되고 70억원 넘는 특혜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에 출석하며 특혜 대출,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던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강만수 / 전 산업은행장(지난 19일)]
"저는 평생 조국을 위해서 일을 했습니다. 공직에 있는 동안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강 전 행장이 고교 동창이 운영하는 한성기업에서 1억여 원의 뇌물을 받고, 한성기업과 계열사 극동수산의 240억 원대 특혜 대출에 개입한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강 전 행장은 이곳 산업은행에 재직할 당시 대출부서에 압력을 넣어 친구 회사에 거액의 특혜 대출을 안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극동수산 대출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아보라"는 강 전 행장의 지시에, 비서실장이 직접 대출 부서에 "행장님 관심 기업이니 확인해보라"고 지시했다는 것.

그 결과 대출 부서는 극동수산의 신용등급을 조작해 70억여 원의 특혜 대출을 해줬다는 게 검찰의 판단.

검찰은 강 전 행장에 대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박진수 홍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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