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中 공안, 훙샹 임직원 11명 전격 체포
2016-09-21 00:00 국제

북한에 핵 물자를 밀매해온 혐의가 드러난 중국 훙샹 그룹의 마샤오훙 회장 등 임직원 11명이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단둥의 중국 무역 회사 대표 10여명도 전격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러분 안녕하세요. 랴오닝성 훙샹입니다."

훙샹그룹 홈페이지에 올라온 직원들의 신년인사 동영상입니다.

김정은에게 핵과 미사일에 사용될 물자를 공급하고, 이익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는 훙샹그룹의 임직원 11명이 중국 공안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CEO인 45살의 여성 마샤오훙도 포함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훙샹그룹이 불과 10여 년 새 북중 교역량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불법 거래가 있었던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훙샹의 거래를 돕거나 묵인한 중국 내 공범들의 혐의도 조사 중입니다.

이와 함께 단둥의 무역회사 10곳의 대표들도 무더기로 체포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이처럼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가 뉴욕에서 만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사법 협력에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우리 정부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선남국 / 외교부 부대변인]
"중국은 안보리 결의 2270호 만장일치 채택에 동참하였고, 그동안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단 입장을 거듭 밝혀온바…"

훙샹그룹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질 경우 다른 대북 무역기업들의 활동도 위축될 수 밖에 없는 만큼 강력한 제재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