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특별 감찰팀이 오늘 김형준 부장검사의 집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고교 동창인 김 부장 검사와 기업인 친구가 벌이는 '이전투구' 공방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섭니다.
여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초고가 아파트에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의 자택.
검찰은 오늘 오후 이 곳을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태블릿PC, 수첩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김 부장검사는 대검 특별감찰팀에 스폰서 동창 사업가 김모 씨에 대한 수사 의뢰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씨 측이 지난 6월 부터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그동안 스폰서 비용으로 나간 1억 원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는 것.
김 부장검사는 당시 3000만 원을 김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김 씨는 서울 서부지검에서 수사를 받으면서 "김 부장검사에게 향응 접대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의 혐의를 축소하고 검찰 수사의 방향을 돌리려고 김 부장검사를 공격했다는 것.
김 씨는 또 자신을 고소한 피해자들에게 김 부장검사의 비리 사실이 담긴 녹취 파일을 흘린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김 부장검사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