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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공도, 기와도 없고…복구 지지부진
2016-09-21 00:00 사회

이런 수백번의 지진으로 경주 한옥의 약 20%가 기와 파손 피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재료와 기술자가 부족해 복구가 지지부진한데요.

방수 천막도 못친 집이 3백 가구를 넘습니다.

이어서, 김지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붕 곳곳이 내려앉고 기와가 떨어져 나간 한옥들.
 
경주 황남동 한옥마을엔 3천 3백여 채의 한옥이 있는데 이 가운데 6백 70여 채의 기와가 파손됐습니다.

“기와가 떨어져 나간 지붕을 보수하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추가 피해 우려가 있어서 서둘러 작업을 끝내야하지만 인력이 부족해 하루에 평균 2채정도만 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경주지역에서 접수된 지진피해 4천 80여 건 가운데 기와피해가 거의 절반에 달합니다.

그러나 기와를 수리할 수 있는 전문가인 기와공은 전국적으로 50여 명에 불과합니다.

오늘(어제)도 기와공 15명이 경주에 투입됐지만 역부족입니다.

또한 경주에는 기와공장이 한곳 뿐이라 새로 얹을 기와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권춘옥 / 기와공장 관계자]
"경주에 기와가 많이 떨어지고 해서 요새 많이 바빠요. 하루에 한 3천 장씩 생산하고…"

기와는 커녕 방수천막을 치지 못한 곳도 3백 가구가 넘습니다.

[선후필 / 주민]
“걸어 다니다가 간판이나 기와 떨어져서 다쳐서 병원 갈까봐…”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비까지 내리면 부서진 틈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며 기왓장이 떨어지거나 지붕이 부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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