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턴 또 다른 파도라의 상자 엘시티 관련 뉴스 이어갑니다.
구속된 이영복 회장이 도피생활을 하는 동안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여러차례 통화한 흔적이 나왔습니다.
부산지역 국회의원 출신인 현 정부 실세에게 뭘 부탁했을까요?
김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석달이 넘게 도피행각을 벌인 이영복 회장은 대포폰 40여 대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대포폰 통화기록을 분석하다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통화 흔적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화는 이 회장이 지명수배 중이던 지난 8월과 10월 사이에 여러 차례 이뤄졌습니다.
[김지환 기자]
"검찰은 대포폰에서 발견한 통화기록을 근거로 이 회장의 도피기간 중에 두 사람이 만났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현 전 수석이 지난해 7월 부산의 한 골프장에서 이 회장과 함께 골프를 같이 치는 걸 봤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실도 현 전 수석이 엘시티 비리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수사와 관련해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이영복 회장과 개인적 친분은 있지만 엘시티 사업과 관련한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각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