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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살처분 코앞서 허술한 방역 작업
2016-11-21 00:00 사회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수도권까지 급속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방역조치는 허술하기 짝이없습니다.

살처분을 했다는 농가에는 살아있는 닭이 방치돼 있었고 방역직원들은 평상복 차림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단독 보도 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검출된 전남 무안의 한 오리농가.

전남도와 무안군은 즉각 해당 농가 오리 2만 2천여 마리는 물론 반경 3km 이내의 다른 농가 오리 1만 1천여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 공국진 기자]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 지역 오리사육 농가 주변은 방역이 이뤄지고 있고 농가 내외부 통행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농가 바로 옆 닭장에는 살아있는 닭 8마리가 남아있습니다.

불과 2백여 m 떨어진 다른 농가에서도 살아있는 닭 3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방역 관계자]
"(이렇게 있으면 안되는 거죠) 그렇죠. 제가 알기로도 집에서 닭 키우는 것도 다 매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이런 사실을 알리자 무안군은 그제서야 부랴부랴 추가 살처분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추가조치 과정도 문제였습니다.

감염을 막기위한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

[무안군 관계자]
"그건 아닌데 입고 왔으면 좋은데 급하고 당황하다 보니까."

[농림축산식품부 검역 관계자]
"다른 작업자에게 전파할 우려도 있고,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경우에는 온혈동물이면 대부분 다 감염이 가능하거든요."

중국에서 인체감염으로 6명이 숨진 H5N6형 AI는 현재 호남과 충청지역은 물론 경기도 양주까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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