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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에 저항 말라” 中 지침에 고분고분
2016-11-21 00:00 사회

최근 중국어선들의 불법어업 건수가 줄어들고 해경 단속에도 고분고분해졌습니다.

알고보니 중국 수산당국이 한국 해경에 저항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우리 해경이 서해에서 중국어선 검문 검색을 하다 발견한 메시지입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
"(한국해경이)무기사용 메뉴얼을 집행함에 있어서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 각 어선은 준법의식을 강화하여…"

산둥성 해양어업국이 중국 어선들에게 보낸 것으로, 한국 해경이 불법조업에 강력 대응하고 있으니 무허가, 불법침범어업이나 폭력저항하는 행동을 엄격히 금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불법 조업 중국어민들은 쇠창살을 휘두르기 일쑤였고, 어선에 철망과 철판을 덧댄 채 우리 황금어장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해경의 공용화기 사용 방침이 나온 뒤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
일단은 겁을 내고 안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중에 일부 들어왔다가 잡는 선박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이달 서해 주변 불법 중국어선 수는 하루 평균 60% 이상 줄었고 서해 5도 꽃게 조업량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박태원/연평도 어민]
"금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하면 3억 정도가 매출이 늘었죠.

그러나 중국어선들이 여전히 우리 해역 주변을 맴돌고 있어서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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