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해운대 엘시티 사업에 1조 원대의 대출을 해줬는데 특혜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부산은행에 대한 전격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배영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시티 건설 사업에 1조 원이 넘는 대출을 해준 배경을 두고 각종 의혹을 받는 부산은행.
채널A 취재결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일주일 동안 부산은행에 대한 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감원은 부산은행 본사에 검사원을 전격 파견해 PF대출 관계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F대출은 사업성을 보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는 걸 말합니다.
부산은행 내부 관계자는 “금감원 직원이 내려와 PF대출 관계를 검사하고 있는데, 엘시티가 그 중심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은행 관계자는 일반 검사일 뿐이고 엘시티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은행 관계자]
“저희는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대출이 됐으니까 잘 끝나리라 기대합니다.“
일각에서는 PF 영업에 보수적인 부산은행이 엘시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배경을 두고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1조 원대의 대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장호 전 부산은행장은 이영복 엘시티 회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3년여 만에 부산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했는데 당시에는 엘시티에 관해 특별한 지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