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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별 따기’ 납품, 靑 한마디에 따내
2016-11-21 00:00 정치

최순실 씨가 딸 친구 아버지 민원까지 들어줬다는 소식은 많은 국민을 화나게 만들었는데요.

세계일류를 만들겠다며 품질경영을 외쳐온 현대차에 대한 실망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차 납품을 위해 인건비까지 줄여가며 단가를 맞춰 온 협력업체들은 분노. 김성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가 딸 초등학교 친구 아버지 회사인 KD코퍼레이션을 대통령에게 소개한 건 2014년 10월.

최 씨는 현대차 납품을 요구했고 한 달 뒤 안종범 당시 수석은 정몽구 회장에게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결국, 현대차는 수의계약으로 KD코퍼레이션 제품 11억 원 상당을 납품받았고 최 씨는 그 대가로 1천만 원이 넘는 명품핸드백과 현금 4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절차를 무시한 비정상적인 계약에 현대차 납품업체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현대차 협력업체 관계자]
입찰 부쳐서 그렇게 하고 강도 높게 품질 테스트하고 들어가는 거죠. 그렇게 수의 계약으로 하는 건 없습니다.

현대차 1차 협력사는 3백 개, 2~3차 협력사는 5천여 개에 달합니다.

현대차 납품을 위해 몇 년씩 기술 투자하고 인건비까지 줄여가며 단가를 맞춰 온 만큼 허탈하기만 합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KD코페레이션 제품은 자동차 부품이 아닌 공장에 들어가는 것으로 계열사인 기아차도 이미 쓰고 있어 별도 검증 없이 계약을 맺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원칙 없는 납품 계약에 현대차의 품질 경영 외침도 공허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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