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파문에 애먼 스포츠 스타들까지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손연재, 양학선 선수가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데요.
정권 실세들이 시키는대로 행사에 참석했을 뿐이지만 성난 민심의 오해를 사고 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의 SNS는 하루 종일 비난 댓글로 도배가 됐습니다.
차은택 감독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한 김연아가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는 보도가 나온 뒤부터입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손연재 측은 파장이 커지자 이례적으로 공식 해명에 나섰습니다.
(전화녹취 / 손연재 관계자)
"순수한 취지에서 VIP 분이 참석 요청을 하는데 대회 기간이 아니었고, 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잖아요."
심지어 손연재는 차움의원에 다녔다는 사실 때문에 비선 실세의 측근일 거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도마의 신 양학선을 향한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다친 몸으로 늘품체조 시연회에 나갔기 때문입니다.
양학선 측은 "당시 부상이 심하지 않아 체조협회의 참가 요청을 거부할 명분이 없었다"고 하소연합니다.
권력 실세의 스타 마케팅에 동원된 스포츠 스타들은 억울하기만 합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더 이상 근거 없는 마녀사냥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송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