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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한 때 폐쇄…5천 명 승객들 발 ‘동동’
2018-01-11 19:12 뉴스A

제주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가 간신히 재개했는데, 조금전 6시 30분에 제주공항이 또 문을 닫았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예 바닥에 주저앉아 휴대전화만 보고 있습니다.

전광판에는 결항, 연착만 뜰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 지 답답합니다.

[백승호 / 경북 김천시]
"3시간 동안 이러고 있어가지고요. 힘들기도 하고 좀 지쳐요."

[이태호 / 강원 원주시]
"날씨가 이렇게 돼서 답이 없는 것 같아요. (탑승 못하면) 찜질방이나 PC방을 이용할 것 같아요."

활주로에 쌓인 눈이 결빙되자 제주공항은 오늘 아침 8시 반 부터 제설작업을 위해 폐쇄됐습니다.

같은 시각 김포공항도 제주편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되면서 대기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막상 제주에 가게돼도 계획했던 여행을 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김다혜 / 경기 하남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차를 운전할 수 있을까. 숙소도 취소를 알아봤는데 전부 다 안 된다 해서요."

제주 공항은 항공기 운항 등 안전 점검으로 낮 12시가 돼서야 활주로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100편 넘는 항공기가 결항됐고 지금도 지연 운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공항은 내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 제주 시내에서도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승객 15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가 이어졌고 한라산 부근엔 30센티미터의 눈이 쌓였습니다.

제주는 내일도 폭설과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김한익
영상편집: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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