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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함께 관람한 상도동·동교동계
2018-01-11 19:47 뉴스A

김영삼과 김대중.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두 거목이죠.

이 두 전직 대통령과 1987년 민주화를 위해 정치권에서 투쟁했던 동교동계, 상도동계 인사들이 영화 '1987'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이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봤을까요.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4년 전두환 군부 정권에 저항하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결성한 민주화추진협의회.

1987년 6월 항쟁이 실질적 개헌까지 이어지도록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대통령 직선제에 합의해서 후임 대통령에게 평화적으로 정부를 이양할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YS, DJ와 함께했던 민추협 소속 인사 100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한 6·29 선언의 촉매가 됐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상도동계)]
"정말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우리가 시민운동을 했던 것에 대한 큰 자부심을 느낀 영화였습니다."

30년 전 민주화 투쟁이 되살아나며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이석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교동계)]
"정당이 달라도 87년 그 시대로 돌아가서 똑같은 감동을 느끼고 왔어요."

당시에는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로, 지금은 서로 다른 정당에 있지만 오늘만큼 함께 옛 열정을 되새겼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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