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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앞두고 180도 달라진 평양…시민들 기대감
2018-01-11 19:23 뉴스A

김정은이 평창 올림픽 참가를 결정하자 평양시민들의 표정은 한 순간에 달라졌습니다.

누군가 연출이라도 한 듯이 말이죠.

평양의 표정, 조아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 겨울 최강 한파가 평양에도 찾아왔습니다.

시민들은 모자를 뒤짚어쓴 채 종종걸음을 칩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 소식을 지켜보던 북한 주민들은,

[현장음]
"북남 고위급 회담과 함께 각 분야의 회담들도 개최하기로…"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윤국철 / 평양 시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까지 동원해 극도의 적대감을 표현하던 때와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김수정 / 북한 강반석혁명학원 학생 (지난해)]
"우리 원수님만 계시면 그 어떤 대적도 단숨에 쳐부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케이트장을 찾은 평양 시민들은 평창올림픽 참가 결정에 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철우 / 평양 시민]
"이번에 남측에서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가 진행되는데 이것은 같은 민족으로서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북한주민들은 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에 명시된 것 처럼 외세를 배격한 채 '우리 민족끼리'원칙에 충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북한 노동신문은 핵은 거래대상이 아니라며 미국을 향해 날선 태도를 보였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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