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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장관’ 8명 중 1명만 집 팔았다
2018-01-11 19:45 뉴스A

'실제로 사는 집 아니면 4월 전에는 다 파시라'... 8.2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작년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했던 말인데요.

6개월이 지난 지금 다주택 장관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채널A가 점검해 본 결과, 지금까지 집을 판 장관은 1명이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상곤 교육부 장관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김 장관은 이 곳 외에 경기도 분당에도 전용면적 134제곱미터 짜리 아파트 등, 집 2채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
"김 장관이 소유한, 강남의 이 아파트는 최근 6개월간 시세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전용면적 95제곱미터 한 채가 20억원이 넘는다는 게, 주변 부동산 업계 설명입니다."

[인근 부동산업자]
"17억 5천만 원 했던 게 12월 기준 21억이니까, 평균 한 달에 7천만원 정도씩 가격이 올랐단 거죠."

유영민 과학기술부 장관도, 잠실에 전용면적 146제곱미터 아파트와, 경기도 양평에 배우자 명의의 집 등 2채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잠실의 아파트는, 인근 재건축 단지의 영향으로 가격이 꾸준히 올랐습니다.

[인근 부동산업자]
"5천만 원 내지 1억 원은 올랐어요. 층수 낮은 건 5천만 원"

부동산 대책을 주도하고 있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집이 두 채입니다.

경기도 일산에 있는 아파트 외에, 연천에도 배우자가 주로 사용하는 배우자의 단독주택이 있습니다.

[인근 주민]
"(장관이) 어떻게 여길 와 바빠 죽겠는데. 남편분이 주말에 왔다 갔다 하고."

8.2 대책 이후 다주택 장관 8명의 주택 보유 상황을 점검한 결과, 작년 9월 집을 한 채 판 김영록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아무 변동이 없었습니다.

임대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며, 노모 부양과 배우자 작업실 용도, 퇴직 후 사용 계획 등이, 있기 때문에 집을 팔지 않은 것이라고 각 부처는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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