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터미네이터가 현실로? 자가 치유 기능 ‘신소재’
2018-01-11 20:08 뉴스A

우리 연구진이 개발한 신소재입니다.

이렇게 잘라져 있지만 맞대놓으면 스스로 한 몸이 됩니다.

자동차 차체에 적용한다면 어떨까요.

사고로 부서지더라도 스스로 원상복구되는 영화 터미네이터 같은 차가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탄을 맞은 로봇이 휘청거리고, 몸 곳곳에는 구멍까지 났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상처가 흔적없이 사라집니다.

아무리 강한 충격을 받아도 스스로 치유되는 능력을 지닌 겁니다.

영화 '터미네이터' 속 장면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자가 치유 기능을 지닌 '신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신소재에 내놓은 흠집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가위로 잘라 두동강을 내도 접착제로 붙인 듯 달라붙는데는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접합 6시간 정도가 지나자 5kg의 아령을 들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해졌습니다.

신소재로 만든 전선은 칼집을 내도 25분 만에 원상 복구됩니다.

특수분자가 1분에 만 번 이상 움직이면서 서로를 끌어당겨 치유능력을 만들어내는 원리입니다.

[황성연 /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제품으로 나오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소재에 저희가 개발한 황 화합물을 넣으면 새로운 분야로 창출할 수가…"

사고로 부서진 자동차도 반나절만 지나면 원상복구되는 영화 속 시대가 곧 눈앞에 다가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울산)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조한규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