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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폭행에 상습 대리수술까지…기막힌 병원
2018-01-11 19:37 뉴스A

얼마전 부산대병원에서 전공의들을 상대로 한 폭행사건이 발생했었지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 병원에서 대리수술이 반복적으로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아리와 허벅지가 시퍼렇게 멍들었고 상처도 깊이 패였습니다.

부산대병원 전공의가 39살 신모 교수에게 폭행 당해 생긴 상처들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신 교수는 전공의 11명을 50차례에 걸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교수 고 모씨도 전공의 12명을 둔기로 때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배우는 과정이고 전공의들은 배워서 나가든지 거기서 교수를 하든지 하기 때문에, 참고 많이 했죠. 힘들어도."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대리수술이 이뤄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50살 이모 교수가 후배인 신 교수에게 수술을 대신 시킨 겁니다.

[배영진 기자]
"해당 교수는 본인이 수술한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해 환자들에게 특진료까지 더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확인된 대리 수술만 23차례였고 특진료 1천 4백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환자들은 다른 의사가 수술한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옥명식 / 부산 서구]
"그건 사기잖아요. 속이면 안 되죠. 더군다나 생명을 가지고 없는 사람들은 특진비가 굉장히 부담스럽거든요."

경찰은 교수 3명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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