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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저체온증 비상…3명 중 1명 고령자
2018-01-11 20:02 뉴스A

추운 날씨가 계속되며 저체온증과 동상 환자가 한 달 사이 22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7명이나 나왔는데, 어르신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파가 몰아닥친 서울시내 쪽방촌.

보일러를 틀어도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 버틸 수 있습니다.

보일러가 고장난 바로 옆집은 방안 온도가 영하 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리저리 움직여도 피부 체온은 14도.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저체온증, 동상에 걸릴 수 있습니다.

[쪽방촌 주민(69세)]
"나이 드신 분들이 참 많아요. 약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다 보니까 (추울 때는) 아무래도 불상사가… "

최근 한 달새 저체온증이나 동상 같은 한랭 질환자는 220여 명.

이 가운데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랭질환자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6%나 증가했습니다.

환자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김지환 기자]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병원은 이렇게 고령 환자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자들은 한파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김복순 (66세)]
"고혈압이 있어요. 심장질환도 검사했더니 (안 좋대요.) (추운 날) 걷거나 찬바람 쐬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차고… "

[이희일 / 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관]
"(고령자는) 저체온증 위험 높아지고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도…"

저체온증을 예방하려면 내복과 함께 옷을 여러벌 겹쳐 입는 게 좋습니다.

특히 노약자는 모자와 장갑,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게 좋고, 날씨가 추울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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