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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마식령 스키장’ 띄우려 ‘평창 배우기’?
2018-01-11 19:22 뉴스A

김정은이 갑자기 평창 올림픽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다 노림수가 있어서겠지요.

군사 안보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다른 이유를 꼽는 이도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4년 1월 문을 연 북한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

'스위스 유학파'인 김정은이 집권 후 가장 공을 들인 곳입니다.

[김정은 / 2014년 신년사]
"문수물놀이장과 마식령 스키장을 노동당 시대의 창조물로 훌륭히 일떠세움으로써… "

북한 체육계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애초 북한은 동계올림픽을 평창과 마식령에 함께 열기를 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성 /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마식령 스키장 부분에 대한 것은 상당히 우리가 의견을 가져갔어요. 그런데 전 정부에서 마식령 얘기만 못 꺼내게….

그러면서 이번에 선수단을 파견하고 체육계 인사로 구성된 참관단까지 보내는 건 경기 운영 과정과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김경성 /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국제대회에 대한 좋은 모델을 보면서 그것을 평양이나 마식령에서 행사를 하기 위한 하나의 참고자료를 보는…"

평창에서 노하우를 배워 김정은의 최대 치적인 마식령에서 국제대회를 열겠다는 겁니다.

[조봉현 /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북한의 체제를 대외적으로 널리 선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제 경기를 통해서 외화를 확보할 수 있는…"

김정은이 평창 밀기에 나선 건 앞으로 마식령을 띄우기 위해서란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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