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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지금의 미국, 내가 알던 나라 아냐”…표현의 자유 억압 비판

2025-09-23 10:38 국제

 배우 안젤리나 졸리 (출처: 뉴시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트럼프 정부의 언론관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졸리는 현지시각 21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 참석해 "표현과 자유를 제한하거나 분열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나는 내 나라(미국)를 사랑하지만 지금은 몰라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졸리는 "요즘은 너무나 심각한 시대여서 언행에 주의해야만 한다"면서 "우리가 함께 사는 이 시대는 매우 엄중한 시대"라고 덧붙였습니다.

졸리가 구체적인 사건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발언은 지미 키멀이 진행하는 미국 ABC방송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가 최근 방송 중단된 사건과 맞물려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앞서 키멀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극우 성향의 찰리 커크 피격 사건을 일부 트럼프 지지 세력이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가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한편 ABC방송의 소유주인 월트디즈니컴퍼니는 현지시각 22일 성명을 내고 "(지미 키멜의)일부 발언이 적절하지 않고 무분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지난 며칠간 지미와 대화를 통해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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